보수 대권 주자 1위는 황교안…이낙연은 1년째 선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5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넥타이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2개월째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보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전 총리가 34.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40.2%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와의 크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였다. 이 지사는 14.2%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와 함께 유일하게 두자리수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지사의 선호는 5달 전인 올해 1월, 5.6%였지만 코로나 정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보수 야권의 1위 차기 대권 후보는 황교안 전 대표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보수후보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달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6.8%의 선호도로 3위를 기록해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반대로 홍 전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갔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달과 동일한 4.9%, 4.7%를 기록하며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 추미애 법무부 장관(2.8%), 박원순 서울시장(2.3%), 김부겸 전 의원(1.8%) 등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실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