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NHN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 추진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 공동 구축 및 시범단지 조성,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공동개발 등
HDC현대산업개발이 NHN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건설업계와 정보기술(IT) 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다.
HDC현산은 NHN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 및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 공동 구축 및 시범단지 조성,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공동개발, 구체적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이 포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서도 각종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해졌다.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선도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이번 제휴의 배경 중 하나다. HDC현산은 분양과 시공에만 한정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개발·기획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울 동북권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HDC현산은 대규모 주거·업무·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대표 주거문화브랜드인 아이파크를 통해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IT(정보기술) 기업인 NHN과 힘을 모아 신규 수요 시장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2013년 게임분야에 진출한 뒤 간편결제 '페이코',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음원 서비스 '벅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