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송지효 "한강 10km 뛰며 감량, '런닝맨' 통해 10년 단련" (인터뷰)
입력
수정
영화 '침입자' 4일 개봉배우 송지효가 '침입자' 출연을 위해 7kg 감량했다고 밝혔다.
송지효 "영화 출연 위해 7kg 감량"
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송지효는 "한강을 10km씩 뛰며 감량했다. '런닝맨'을 통해 10년 동안 단련된 것도 있었고 유산소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송지효가 체중 감량을 하게 된 데는 손원평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송지효는 "감독님은 '날렵한 선'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김무열과 제게 감량에 대한 언급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 빼야했지만 김무열은 '악인전' 끝나고 벌크업이 된 상황에서 빼야해서 저보다 더 힘들었을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단 관리하고 운동해서 살을 뺐지만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도 일이다. 마지막엔 체력이 많이 달렸다"고 털어놨다.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송지효는 '여고괴담3'(2003) 이후 17년 만에 스릴러 영화에 출연했다.
'침입자'에서 송지효는 실종된 이후 25년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정체에 대해 의심하는 오빠 서진(김무열)로 인해 감춰왔던 비밀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인물 유진 역을 연기했다.
송지효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친절을 베풀다 점차 실체가 드러나면서 서늘하고 거칠어지는 극과 극 면모를 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렸다.
영화는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일상적인 개념이 비틀리는 순간을 미스터리 스릴러란 장르로 녹여내고 생경한 인물에 의해 집을 잠식당하는 불안감과 '낯선 가족'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