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백서'는 아직인가…회계 내역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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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후원받아…3000만원도 충분한 일"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휘말린 회계 부정 의혹을 언급하면서 "'조국 백서' 역시 회계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명하게 공개하리라 믿는다"
조국 백서, 당초 예정됐던 발간일보다 시기 늦춰져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조국 백서는 아직 안 나왔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진 전 교수는 "마침 윤 의원 사건도 있었으니, 나오면 3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회계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책 팔아 생활하는 글쟁이의 식견으로는, 책 한 권 내는 데에 3억원이나 들어갈 일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3000만원도 많다. 솔직히 윤 의원의 안성 쉼터는 저리 가라이다"라면서 "아무튼 그 돈 다 어떻게 썼는지 영수증과 함께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1월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죽이기 실체를 밝히겠다면서 백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추진위에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 최민희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김 의원은 최근 필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추진위는 시민들을 상대로 백서 출간 비용을 모금했으며 8000여 명에게 총 3억원을 후원받았다.
추진위는 당초 지난 3월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달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오는 7월로 발간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