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1호 리츠,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목표 배당 수익률은 10년 평균 6% 이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가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맵스제1호리츠)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3분기 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청 신청사(2021년 9월 완공)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도심형 아울렛에 투자하는 리츠로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광교중앙역(신분당선) 인근에 위치해 광교신도시 외 수원 구도심 및 수지, 분당 등 인접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약 160만명 규모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수원·화성·기흥사업장과 광교 테크노밸리, 법조타운 등 대규모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상 부동산은 GS리테일이 상업시설 전체에 대한 임차인으로 2035년까지 책임임대차 계약이 체결돼있다. 해당 부동산의 자산 규모는 약 2780억원 수준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목표 배당 수익률로 10년 평균 6% 이상으로 잡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은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해당 건물을 전차해 사용하고 있으나, 매출 연동 전대료와는 독립적으로 GS리테일(임차인)로부터 고정 임대료를 받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맵스제1호리츠는 광교신도시 도심형 아울렛을 시작으로 상장 후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우량 상업용 부동산의 신규 자산을 편입해 대형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외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희망하는 개인투자자에게도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