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따뜻한 '음식 치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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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눈빛으로 전하는 진심'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따뜻한 위로를 선보였다.
음식으로 심리 치료까지 '완벽'
송승헌 "짐심은 늦긴 해도 반드시 도착합니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송승헌은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환자를 살피고, 치료하는 음식 심리 전문 정신과 의사 ‘김해경’ 역으로 분했다. 그는 다시 만난 우도희(서지혜 분)와 제대로 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남자의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지는 진심 어린 위로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날 해경은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도희의 속을 먼저 달래주기 위해 스테이크를 먹기 전 수프를 먼저 권하는 등 음식 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정신과 의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가 이전에도 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해경은 불안해 보이는 남자를 따라 건물 옥상으로 향했고,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그를 가까스로 구출했다.
뿐만 아니라 해경은 자신이 목숨을 구한 남자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상처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음식이 나왔는데도 약속 장소에 도착하지 않은 아내를 다그쳐 사고가 일어났다며 자책감을 느끼는 남자에게 "스테이크가 식으니까요, 스테이크는 뜨거울 때가 가장 맛있죠"라며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부인께 먹이고 싶으셨겠죠"라고 공감했다.
이에 눈물을 흘리는 남자에게 해경은 "부인께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진심을 아셨을 거고요. 진심은 늦긴 해도 반드시 도착합니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남자를 위해 진료실에서 직접 스테이크를 준비하는 정성을 보이며 트라우마를 한 단계 극복하게 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송승헌은 음식 심리 치료 전문 정신과 의사 김해경만의 독특한 치료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알맞은 음식을 대접하고, 날카로운 분석력과 빠른 행동력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선보였다. 이처럼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송승헌이 앞으로 어떤 활약들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의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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