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름세…브렌트유 40달러 넘었다 [원자재포커스]
입력
수정
3월6일 이후 처음
"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반영"

3일 오후 1시40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에는 39.57달러에 손바뀜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40달러선을 넘긴 것은 약 3개월만이다. 지난 3월6일 배럴당 45.27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휴장 뒤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9일 가격이 34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수요가 확 줄어든 와중에 사우디가 러시아와의 감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되려 증산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4월21일엔 배럴당 19.33달러까지 밀렸다.

수브로 사르카르 DBS은행 리서치부문 부사장은 "경제활동을 재개한 나라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늘고, OPEC+와 미국 등이 감산하면서 세계 원유 시장이 균형점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달 OPEC+ 회의 감산 결정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돼 한동안 가격 추가 상승폭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36.86)보다 약 2% 오른 3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