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91번 환자` 영국 조종사, 미소 짓고 의식 완전히 돌아왔다

베트남내 코로나 19 감염 91번째 환자, 영국 조종사(베트남항공 파일럿, 43세)가 약 2달간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망 위험이 컸으나 최근 의식이 돌아온 가운데 이제는 의료진 대화에 미소까지 지으며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3일 저녁과 4일 오전 "베트남내 코로나 19 감염 `91번환자` 영국 조종사가 폐 이식 없이도 살 수 있을 정도로 폐 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의료진 치료 및 대화에 눈을 깜빡이고 미소를 짓기도 할 정도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병원 의료진 진단을 인용하며 관련 보도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이 영국 조종사가 입원해 있는 호찌민시내 Cho Ray 병원 의료진은 "`91번 환자`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고 팔과 다리의 근육 강도도 높아져 이제는 의료진의 간단한 지시를 이행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트남 네티즌들은 댓글 등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며 베트남 보건 의료 당국과 의료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91번 환자’는 호찌민 시내 바(the Buddha Bar & Grill)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례의 첫 번째 확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사람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바(Bar)와 관련하여 추가로 18명이 차례로 감염 확진 진단을 받았다.그런데 베트남내 코로나 19 감염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어, 이 영국 조종사만 생존에 성공한다면 베트남의 코로나 19 감염 관련 사망자 0명의 기록은 유지할 수 있어 베트남 국민의 관심을 받아 왔다.

현재 베트남에는 6월 4일 현재 328명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0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26명만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여기에 49일 연속 베트남 지역사회 감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베트남내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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