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發 온라인채용 확산…SKT "화상면접" LG "필기시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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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GSAT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언택트(비대면)채용 도입에 나서고 있다. 또한,많은 기업들은 삼성이 활용한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입사시험을 치르고 6월중 면접을 앞둔 SK그룹의 계열사들은 ‘온라인 면접’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공채 면접을 ‘인택트(Interactive Untact:인터랙티브 언택트)’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인택트 면접은 인터랙티브(상호 대화형)와 언택트를 합친 말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솔루션을 활용해 진행하는 온라인 그룹면접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면접 대상 모두에게 ‘면접키트(태블릿PC,태블릿,거치대,가이드북)’을 배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 형평성의 논란을 없애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접이 끝나면 응시생들은 ‘면접 키트’를 반송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면접에 앞서 사전 환경설정과 통신 시스템을 두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면접 당일에는 면접관2명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통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그룹 영상통화를 하면 지원자가 통화버튼을 눌러 그룹면접장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은 풀HD급 화질로 지원자들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면접을 위해 제공된 태블릿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심(SIM)카드가 장착돼 있어 데이터도 무제한 쓸수 있다.
SK하이닉스도 화상면접을 적극 검토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화상면접을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면접 대상자들에게 구체적인 면접방식과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화상면접 여부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앞서 3월 수시채용때 SK이노베이션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매직은 1,2차 면접 모두를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SK C&C는 오는 6일 직무평가 실시후 코로나19 확산추이를 보면서 화상면접 도입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인 ‘LG 인·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LG인적성검사는 △1교시(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2교시(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3교시(LG웨이핏 인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LG전자는 직무 지필고사, LG CNS는 추리력검증 테스트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LG가 하반기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전환하면 시험과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 온라인GSAT 수험생들은 두과목 두시간을 응시하면서 많은 피로도와 답답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온·오프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인성검사인 조직적합도 검사를 이달 1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중이다. 첫째주(1~5일)는 롯데제과 등 18개 계열사 서류전형 합격자가 응시를 하고, 둘째주(8~12일)에는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 서류합격자가 응시하면 된다. 적성검사인 직무적합진단 검사는 6월20일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오프라인 필기시험, 화상면접으로 진행키로 했다. CJ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 하기위해 계열사별로 일정과 장소를 분산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세부 사항은 필기시험후 안내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4월부터 신입·경력 수시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실기평가,토론면접 그리고 그룹활동 같이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을 제외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공지능(AI) 필기시험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현대모비스(신입 공채), 포스코건설(신입 공채),국민은행(디지털·글로벌IB직무 수시채용), 신한은행(디지털 수시채용), NH투자증권(채용형인턴),한국투자증권(신입업무직),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채용에서 각각 AI역량검사를 실시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지난달 입사시험을 치르고 6월중 면접을 앞둔 SK그룹의 계열사들은 ‘온라인 면접’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공채 면접을 ‘인택트(Interactive Untact:인터랙티브 언택트)’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인택트 면접은 인터랙티브(상호 대화형)와 언택트를 합친 말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솔루션을 활용해 진행하는 온라인 그룹면접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면접 대상 모두에게 ‘면접키트(태블릿PC,태블릿,거치대,가이드북)’을 배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 형평성의 논란을 없애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접이 끝나면 응시생들은 ‘면접 키트’를 반송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면접에 앞서 사전 환경설정과 통신 시스템을 두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면접 당일에는 면접관2명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통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그룹 영상통화를 하면 지원자가 통화버튼을 눌러 그룹면접장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은 풀HD급 화질로 지원자들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면접을 위해 제공된 태블릿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심(SIM)카드가 장착돼 있어 데이터도 무제한 쓸수 있다.
SK하이닉스도 화상면접을 적극 검토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화상면접을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면접 대상자들에게 구체적인 면접방식과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화상면접 여부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앞서 3월 수시채용때 SK이노베이션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매직은 1,2차 면접 모두를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SK C&C는 오는 6일 직무평가 실시후 코로나19 확산추이를 보면서 화상면접 도입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인 ‘LG 인·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LG인적성검사는 △1교시(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2교시(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3교시(LG웨이핏 인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LG전자는 직무 지필고사, LG CNS는 추리력검증 테스트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LG가 하반기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전환하면 시험과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 온라인GSAT 수험생들은 두과목 두시간을 응시하면서 많은 피로도와 답답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온·오프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인성검사인 조직적합도 검사를 이달 1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중이다. 첫째주(1~5일)는 롯데제과 등 18개 계열사 서류전형 합격자가 응시를 하고, 둘째주(8~12일)에는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 서류합격자가 응시하면 된다. 적성검사인 직무적합진단 검사는 6월20일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오프라인 필기시험, 화상면접으로 진행키로 했다. CJ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 하기위해 계열사별로 일정과 장소를 분산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세부 사항은 필기시험후 안내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4월부터 신입·경력 수시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실기평가,토론면접 그리고 그룹활동 같이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을 제외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공지능(AI) 필기시험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현대모비스(신입 공채), 포스코건설(신입 공채),국민은행(디지털·글로벌IB직무 수시채용), 신한은행(디지털 수시채용), NH투자증권(채용형인턴),한국투자증권(신입업무직),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채용에서 각각 AI역량검사를 실시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