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농부의 땀, 풍작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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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아체 지역 베스라 마을에서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화창한 날씨와 초록색 어린 모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가까이 있는 농부의 얼굴과 멀리서 허리를 잔뜩 구부린 채 일하는 농부의 모습에선 고단함도 배어 나온다. 풍작을 기원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다.
인도네시아는 비옥한 토지가 많아 농업이 발달했다. 주요 작물은 쌀이다. 1년 동안 다모작을 할 수 있는 기후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최근 많은 농지가 주택지로 변해 농지가 줄어들고 있다. 농기계와 비료도 풍족하지 않다. 하지만 식량자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면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농민들의 부지런한 손길과 정성스러운 마음 덕분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내기가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무쪼록 모내기가 잘 마무리되고 풍작이 이뤄지길 기원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