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ESC 결함' 11만대 리콜…추후 과징금

아우디A6 등 4560대 하우징 균열 리콜
벤츠 AMG G63 381대 어린이보호잠금 오류
맥라렌 720S 등 117대 연료누출 위험
포르쉐 카이엔 터보(9YA) 43대 화재 위험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맥라렌, 포르쉐 등 11개 차종 11만6710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 싼타페(TM) 11만1609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싼타페는 브레이크액 주입 전 공기 빼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 작동 시 차량이 측방향으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확인됐다.

국토부는 리콜을 우선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5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또는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아우디 A6 콰트로·콰트로 프리미엄 2개 차종 4560대는 스타터 알터네이터(발전기) 하우징의 내구성이 부족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하우징 균열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과 과열이 발생해 화재가 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공식 서브스센터에서 해당 부품 교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AMG G 63 등 3개 차종 381대에서는 뒷문 어린이 보호 잠금 표시 오류가 발생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720S 등 4개 차종 117대는 연료탱크 아래에 설치된 소음·진동 흡수 패드로 인해 연료탱크 부식 또는 연료 누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지난 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하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9YA) 4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 내열성 부족으로 해당 부품이 연화되고 연료가 누출돼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5일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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