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본 연구기관 복지부 이관,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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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 소속 연구기관을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조직 개편안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무늬만 승격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복지부 소속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감염병뿐 아니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연구 강화'를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질병관리본부가 복지부에 연구 기능을 빼앗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만큼 국립보건연구원의 복지부 이관은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무늬만 승격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복지부 소속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감염병뿐 아니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연구 강화'를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질병관리본부가 복지부에 연구 기능을 빼앗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만큼 국립보건연구원의 복지부 이관은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