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벗어나는 NBA…올랜도 디즈니랜드서 8월1일 재개

미국프로농구(N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멈췄던 2019-2020시즌을 다섯달 만에 재개한다.

NBA는 “구단주 총회에서 22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20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리그 재개 뒤 경기는 8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각팀별로 8경기씩 치른다.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9위팀이 2연승을 거둬야한다. 드래프트, FA 시장 등 향후 열릴 굵직굵직한 행사 일정도 이날 발표됐다. 먼저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은 오는 8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드래프트는 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 10월 16일에 열린다. 또한 FA 시장은 10월 19일에 개장한다.

NBA는 유타 재즈팀 선수들이 코로나19를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월 이후 리그를 중단했다. 당시 NBA는 팀당 15~19씩 남겨뒀었다. 리그가 재개되면 30팀 중 22팀만 출전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동부·서부 콘퍼런스 1~8위팀, 그리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와 승차가 6경기 이하인 6팀이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스테판 커리(32)가 뛰고 있는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시즌을 그대로 마친다. 동부 콘퍼런스 샬럿 호네츠,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뉴욕 닉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등 총 8팀은 빠진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