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무더기 감염…방역당국 "주말 외출 자제 부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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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9명 추가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9명 증가한 1만 1668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도 10명 늘어
오늘 하루 39명 증가, 대부분 수도권
신규 확진자 39명 중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이 34명이었다. 해외 유입 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필리핀 1명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경북 2명, 대구 1명, 충남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1명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 건강용품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일대비 1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29명이 확인됐다.
따라서 방대본은 5월 21일~6월 3일 사이 서울 관악구 시흥대로 552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현재 방문자 등 179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또 서울 서초구 가족 관련 가족이 근무하는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의 경우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 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진행 중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전일대비 4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124명이 확인되었다. 수도권 개척교회에서도 전일대비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76명이 발생했다.이외에도 대구 달서구 거주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기숙사학교 전수검사에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교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학교방역 소독조치가 진행 중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9.7%(5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집단발병 중 96.6%(372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4.5%(38명)가 수도권 지역이다.
방역당국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특히, 코로나19 감염시 전체 치명률은 2.34%인데 비해 60대 2.68%, 70대 10.79%, 80세 이상 26.39%로 높다. 따라서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내 모임과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주말을 앞두고 모임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은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