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선권, 중국 대사 면담…"홍콩문제 관련 중국정부 지지"
입력
수정
중앙통신 "리 외무상, 어제 평양서 리진쥔 중국 대사 면담"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지난 4일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리 대사와의 면담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서 외부세력의 간섭은 중국의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면서 "우리(북한)는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을 추동하며 공동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아래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연일 중국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채택으로 미중 갈등이 첨예하던 지난달 30일에는 외무성 대변인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의결을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과 반미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경제난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경제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리 대사는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을 추동하며 공동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아래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연일 중국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채택으로 미중 갈등이 첨예하던 지난달 30일에는 외무성 대변인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의결을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과 반미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경제난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경제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