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바닥 찍고 2주째 올라…상승 지속 전망

지난주 18주 만에 상승 반전
6월 첫주 휘발유값 L당 1276원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주째 상승했다.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커지는 등 앞으로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7.5원 상승한 L당 1276.1원을 기록했다. 이는 18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상승폭도 전주의 9.8원보다 크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7.1원 오른 L당 1374.3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21.0원 상승한 L당 1241.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최고가 SK 주유소의 휘발유가 L당 1286.7원, 최저가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1232.7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5.6원 오른 L당 1084.2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주 가격은 배럴당 38.9달러로 전주보다 4.6달러 올랐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산유국들의 감산규모 연장 합의 등의 소식 때문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