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에 1만명 몰렸는데…마스크 안 쓴 외국인 수백명

사진=연합뉴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 1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은 6일 개장했다. 전국 270여개 해수욕장 중 지난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이어 3번째이며, 충남 30여개 해수욕장 중에서는 처음이다.이날 낮 최고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인 만리포해수욕장에는 1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오전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인파가 몰리면서 해수욕장 입구와 주변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해수욕장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파라솔을 비롯한 개인 차양시설 2m 이상 간격 유지 지침 등을 어겼다. 또 외국인 수백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수욕장을 찾았다. 태안군은 급하게 마스크를 가져와 나눠주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