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 다음은 리치웨이…사회적 거리두기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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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생활속 거리두기' 기준선 무너져
10일 회의서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논의 전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으로, 서울 27명·경기 19명·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이달 들어 닷새 연속 30~4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도 집단감염 사례가 늘며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수도권 내 집단감염 사례는 인천 개척교회,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탁구클럽, 용인 큰나무교회 등 연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어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고비인 '2주'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기준선인 50명도 무너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라며 "어렵게 찾아가고 있는 일상을 다시 잃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0일 생활방역회의를 연다. 당국은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