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해양수호 결의

봉오동전투 100주년 맞아
해군은 봉오동전투(1920년 6월 7일) 승리 100주년을 맞아 214급 잠수함(1800t급) ‘홍범도함’에서 해상결의대회(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봉오동전투는 홍범도·최진동 장군 등이 이끈 독립군이 만주에서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을 다치게 한 전투다.

홍범도함 승조원들은 지난 5일 함상에서 해상결의대회를 열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냈다. 승조원들은 ‘홍범도 장군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해양 수호를 결의했다. 해군은 2018년 홍 장군의 이름을 딴 잠수함 홍범도함을 실전 배치했다. 길이 65m, 폭 6.3m인 홍범도함은 수중에서 300여 개 표적을 동시 처리할 수 있으며 해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고 10일 이상 작전할 수 있다. 유도탄과 어뢰, 기뢰 등으로 무장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