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저유가 한동안 계속…주요국 물가에 하방 압력 키울 것"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저유가 현상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주요국을 중심으로 물가에 하방압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7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저유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같이 진단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 말 배럴당 57.58달러에서 2월 말 48.64달러로, 3월 말 23.26달러로 급락했고, 4월 중후반에는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례 없는 세계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여기에 감산에 대한 산유국 간의 이해 상충 같은 공급 측면의 요인까지도 더해져 유가를 더 떨어뜨렸다.

한은은 "유가는 5월 이후 수급 불균형이 완화하면서 다소 회복했지만,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재고 누적 등의 이유로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유가 기조는 저인플레이션 추세, 경기 침체 등의 요인과 맞물리면서 세계적으로 물가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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