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제치고 1~3위 회복한 세단…그랜저·아반떼·K5 인기

세단 판매 비중 3년 만에 가장 높아져
그랜저, 5월에만 1만3000여대 판매

그랜저, 아반떼 등의 인기에 현대·기아차 세단 판매 비중이 3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사진=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현대·기아차의 세단 판매량이 다시 높아졌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이 48.5%로 올라왔다. 2017년 동기간 5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단 비중은 SUV 인기가 높아지며 2018년 1∼5월 43.8%, 2019년 1~5월에는 43%로 그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UV는 2017년 29.1%에서 2018년에 36.5%, 2019년 40.2%로 치솟았지만, 올해 5월까지 비중은 40.2%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5월 현대·기아차 세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뛴 19만1591대를 기록했지만, SUV는 15만8639대로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세단 판매 비중이 58.6%에 달했고 지난달 판매 1∼3위를 모두 세단이 차지했다. 1위는 1만3416대가 팔린 그랜저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뒤 7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이미 6만2000대 가까이 팔려서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4월 7세대 모델이 나온 아반떼는 지난달 9382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달보다 두 배 수준이다. 쏘나타는 5827대로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말 출시된 3세대 K5가 8136대 팔리며 세단 인기를 주도했다. K5는 올해 들어 3만6679대가 팔리며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124% 증가했다. K7도 4464대 팔리는 등 호실적을 유지했다.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에서는 올해 신차가 나온 기아차 쏘렌토(9097대)와 셀토스(5604대), 현대차 팰리세이드(4177대) 등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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