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어제 확진 38명…수도권에서 집중 발생

7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7일 하루 38명 발생해 누적 1만1814명을 기록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8명 중 지역발생 환자는 33명이었다. 서울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명, 인천 4명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발생 33명 전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40명 안팎을 보이고 있다. 1일 31명에서 2일(37명), 3일(48명)으로 점점 늘었고 4일(36명), 5일(34명)으로 떨어졌다. 이어 6일(42명), 7일(52명) 이어진 환자 증가세는 다시 8일(33명) 꺾였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종교 소모임, 다단계 판매업체, 탁구클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해당 장소들에서는 사망률이 높은 고령층의 코로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환자는 5명으로 검역 과정에서 3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경기·대구 각 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해외유입 환자는 1297명으로 내국인이 87%를 차지하고 있다.코로나19에서 완치돼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1만563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에 비해 27명 증가한 978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중장년층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위중 환자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인 상황이다. 누적 사망자는 273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라면서 "(불필요한, 급하지 않은)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