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생 안전 위협 생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회의 주재…중1·초5∼6 등교로 순차 등교 마무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들의 등교가 이날 시작되면서 지난달 20일 시작한 순차 등교는 모두 마무리됐다.

유 부총리는 "모든 학생의 등교 수업이 완료된 오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 될 것이며, 현재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학교 내 코로나19의 2차 전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전날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확진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선 해당 고등학교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4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앞서 지난 5일 확진된 인천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도 450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교육청·학교·방역 당국이 핫라인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순차 등교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역 사회 감염 사례, 방역 체계 보완 사항에 더욱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위해 수도권과 지역 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 과대·과밀 학교는 당분간 한 학교에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교육부와 유관부처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학생들에 대해 생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특히 하굣길에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학교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학생의 일상, 학업, 안전이라는 세 가지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며 "교육부, 교육청은 부족한 점을 신속하게 보완하면서 새로운 학교 운영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