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차 등교' 첫날 517곳서 등교 불발…99%가 수도권

8일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차 등교' 첫날인 8일 51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등교 불발 학교 중 99%인 513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등교 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한 학교는 지난 5일(514곳)에 이어 수업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밤에는 인천 연수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해당 학교가 등교 수업을 추가로 중단했다.

7일에는 서울 중랑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교가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등교 수업을 중단 내지 연기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접한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16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과 인천에서 고등학생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8명으로 집계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