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신혜선 "배종옥, 백마디 말 보다 꽂힌 존재감" (인터뷰)
입력
수정
배우 신혜선이 대선배 배종옥과 모녀 연기로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신혜선은 영화 '결백'에서 배종옥과 연기를 맞출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이 영화에서 막걸리 살인 사건 용의자로 엄마 화자(배종옥)이 체포된 후 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펌 에이스 변호사 안정인 역을 연기했다.
그는 "배종옥 선배는 순수한 열정이 많으신 분"이라며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셨다"라고 털어놨다.
배종옥은 '결백'에서 3시간 가량의 분장을 통해 노인의 얼굴로 스크린을 채운다.신혜선은 "선배의 노역 분장은 물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장치였다. 촬영 시작할 때까지 '너 보지 마'라며 못 보게 하셨다. 실제로 처음 본 건 슛이 들어갈 때였다. 리허설 때도 바닥을 보고 했기 때문이다. 딱 처음 봤을 때 훅 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촬영 후 왜 선배가 자신의 분장을 못 보게 하셨는지 깨닫게 됐다. 감정이 이해가 안 갈때, 마음으로 와 닿지 않을 때 배종옥 선배의 존재 자체가 백마디 말보다 다가왔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극중 함께 수사를 펼치는 태항호에 대해서 신혜선은 "제게 한 줄기 웃음같은 존재"라며 "분위기를 잘 풀어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동생 역을 맡은 홍경의 연기에 놀랐다고도 했다. 그는 "정수 역할을 연기할 때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착하고 열정도 대단하다. 많이 배웠다"고 겸손히 덧붙였다.
신혜선은 그동안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까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영화 '결백'은 신혜선의 첫 주연작이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는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오는 1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신혜선은 영화 '결백'에서 배종옥과 연기를 맞출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이 영화에서 막걸리 살인 사건 용의자로 엄마 화자(배종옥)이 체포된 후 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펌 에이스 변호사 안정인 역을 연기했다.
그는 "배종옥 선배는 순수한 열정이 많으신 분"이라며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셨다"라고 털어놨다.
배종옥은 '결백'에서 3시간 가량의 분장을 통해 노인의 얼굴로 스크린을 채운다.신혜선은 "선배의 노역 분장은 물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장치였다. 촬영 시작할 때까지 '너 보지 마'라며 못 보게 하셨다. 실제로 처음 본 건 슛이 들어갈 때였다. 리허설 때도 바닥을 보고 했기 때문이다. 딱 처음 봤을 때 훅 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촬영 후 왜 선배가 자신의 분장을 못 보게 하셨는지 깨닫게 됐다. 감정이 이해가 안 갈때, 마음으로 와 닿지 않을 때 배종옥 선배의 존재 자체가 백마디 말보다 다가왔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극중 함께 수사를 펼치는 태항호에 대해서 신혜선은 "제게 한 줄기 웃음같은 존재"라며 "분위기를 잘 풀어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동생 역을 맡은 홍경의 연기에 놀랐다고도 했다. 그는 "정수 역할을 연기할 때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착하고 열정도 대단하다. 많이 배웠다"고 겸손히 덧붙였다.
신혜선은 그동안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까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영화 '결백'은 신혜선의 첫 주연작이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는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오는 1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