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언택트 바이오 투자 마케팅으로 활로 찾아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액이 대폭 줄어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비대면(언택트) 화상 투자 마케팅으로 투자유치 활로를 찾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1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되는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미국 ‘BIO 국제컨벤션’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매년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는 70여개국에서 헬스케어, 바이오, 제약,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기업, 연구소, 학계, 정부기관 관계자 등 1만7000명이 참가한다. 바이오 관련 세미나, 전시, 상담,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방문이 아닌 파트너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투자설명회(IR) 방식으로 열린다. 머크, 존슨앤존슨, 애브비, 화이자 등 3000여 개가 넘는 다국적 글로벌기업들이 참가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G타워 미팅룸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각국의 기업이나 기관과 현지 접속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K-바이오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최고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갖춘 투자 최적지이면서,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도시라고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온라인 화상 IR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신산업인 의료,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