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업체 EMC, 민간 폐수처리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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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400억원 투입국내 1위 폐수처리 기업인 EMC홀딩스(환경관리주식회사)가 민간 폐수처리 사업에 진출한다. 대주주가 매각을 추진 중인 회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EMC홀딩스는 8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민간 폐수처리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하루 최대 300t 규모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설비의 시공 및 관리는 EMC 자회사인 호남환경에너지가 맡았다. EMC홀딩스는 올해 2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추가로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국내 최대 폐수처리 업체로 공공 분야 위주로 사업을 해왔다. 민간 영역에서는 위탁 운영 등을 해왔다. 이번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폐수처리시설 기공을 계기로 민간 분야 공사와 운영으로 사업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임추섭 EMC홀딩스 대표는 “EMC홀딩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며 “호남환경에너지를 친환경 에코서비스센터의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했다.
EMC홀딩스는 매각을 앞둔 상태다. EMC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털은 이 회사를 매물로 내놨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