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이희호 여사를 감히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고(故) 이희호 여사를 향해 "'이희호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8일 SNS에 "오늘 ‘이희호 여사’1주기 추도식에 김상희 국회부의장님, 그리고 여러 여성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다녀왔다"며 "저는 ‘인간 이희호’를 누군가의 아내 이전에 한국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지도자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여 저는 감히‘이희호 여사’라기보다는 ‘이희호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로서의 역할은 이희호 선배의 고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그는 ‘헌정사상 첫 국회부의장’ 이라는 김상희 부의장에 붙는 수식어를 거론하며 "이제는 여성들에게 더 이상 이런 수식어가 붙지 않는 자연스러운 대한민국을 꿈꿔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희호 동지께서 꿈꾼 대한민국의 미래가 하나 둘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어제의 미래가 오늘의 현실이 되기 위해 수 많은 선구자들의 투쟁이 있었음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