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차별 '백인 경찰' 첫 공판…보석금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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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살인혐의'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첫 공판이 열렸다. 그의 보석금은 125만달러(약 14억9000만원)로 책정됐다.
오렌지색 미결수복 입고 온라인 재판 출석
CNN은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이 8일(현지 시각) 2급 살인,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쇼빈에 대한 첫 공판에서 보석금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검찰이 제시한 보석금을 지니스 레딩 판사가 승인했다. 피고 측 변호인도 반대하지 않았다. 검찰이 기소 당시 보석금 100만달러를 책정했지만 더 올라갔다.
쇼빈이 법규 준수, 법정 출두, 보안·법 집행기관 근무 금지, 총기·탄약·총기허가증 반납, 플로이드 유족과의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지킬 것에 동의하면 100만달러의 보석금으로 풀려날 수 있다.
쇼빈은 이날 스틸워터에 있는 미네소타 주립교도소에서 온라인을 통해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오렌지색 미결수복에 수갑을 찼다. 이날 공판은 향후 공판을 위한 절차 중 하나로 피고 측 답변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AFP는 전했다.
쇼빈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플로이드가 2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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