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나비효과?…2기 양주신도시 5500가구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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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의 밀도를 높여 가구 수를 5500가구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기 신도시 건설로 기존 1·2기 신도시의 열악한 교통상황이 부각돼 정부가 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나서면서 2기 신도시의 교통 여건도 개선되게 되자 주택을 더 지어보겠다는 것이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옥정·회천)의 수용 가구를 기존 6만4872가구에서 7만372가구로 5500가구(8.4%)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수용 인구는 16만5617명에서 17만9915명으로 1만4298명이 불어나게 된다.신도시 건설 계획은 계속 수정되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수용 가구가 증감할 수 있지만 웬만한 택지지구 주택 공급 규모와 맞먹는 5500가구나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도시 면적(1117만㎡)은 큰 변화가 없지만 도시 중심부의 밀도가 올라간다.
양주신도시 가구를 늘리려는 것은 3기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서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 인근 교통망도 대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옥정지구에서는 중심상업용지와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기존 70%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회천지구에선 회정·덕정역세권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덕계역세권에선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이는 GTX-C 건설과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게 됨에 따라 신도시 역세권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LH는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양주신도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안 등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관보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GTX-C 라인 건설 등으로 광역교통이 개선돼 LH가 인구 밀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주신도시 외 다른 2기 신도시에선 인구 밀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2기 신도시 중 양주 외에 검단, 평택 고덕, 동탄2 등이 건설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옥정·회천)의 수용 가구를 기존 6만4872가구에서 7만372가구로 5500가구(8.4%)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수용 인구는 16만5617명에서 17만9915명으로 1만4298명이 불어나게 된다.신도시 건설 계획은 계속 수정되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수용 가구가 증감할 수 있지만 웬만한 택지지구 주택 공급 규모와 맞먹는 5500가구나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도시 면적(1117만㎡)은 큰 변화가 없지만 도시 중심부의 밀도가 올라간다.
양주신도시 가구를 늘리려는 것은 3기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서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 인근 교통망도 대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옥정지구에서는 중심상업용지와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기존 70%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회천지구에선 회정·덕정역세권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덕계역세권에선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이는 GTX-C 건설과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게 됨에 따라 신도시 역세권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LH는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양주신도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안 등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관보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GTX-C 라인 건설 등으로 광역교통이 개선돼 LH가 인구 밀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주신도시 외 다른 2기 신도시에선 인구 밀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2기 신도시 중 양주 외에 검단, 평택 고덕, 동탄2 등이 건설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