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반도체·2차전지·5G…고성장 IT株에 집중 투자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코로나19는 굴뚝산업에서 첨단 정보기술(IT)로 넘어가는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성장산업의 주가가 코로나19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낸 까닭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주가가 반등하면서 관련 주의 상승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런 흐름에 부합하도록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IT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 및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기술뿐 아니라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이 담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I·네이버·LG이노텍·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 단기 수급에 좌지우지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따라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시장상황에 맞춰 리밸런싱을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17.52%(5일 기준)에 달했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