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6월 자금흐름 변동성 심화…각별히 유의해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월의 경우 기업이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는 분기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오늘(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회복되고 회사채 등 스프레드 상승세가 진정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12조원,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는 약 53조원 수준이다.

손 부위원장은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건실하지만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산은 등의 채권매입,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기구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는 지난 4월 유연화 방안을 발표해 은행권 LCR 규제 한시적 완화 등 21개 조치를 완료했다"며 "남은 과제도 7월 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원이 지원됐고 2차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1,927억 원이 집행됐다.

이밖에도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15조1,000억 원,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7조2,000억 원이 지원됐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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