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8만4730명 청약으로 1순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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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전 인천 마지막 로또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공급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청약에 무려 8만4730건이 몰렸다. 올해 인천 역대 최고를 기록한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의 5만8021건을 갈아 치우고 인천 최고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인천 서구 검암시대 본격화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총 4805가구 규모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순위 청약에서 31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만4730건이 몰리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1단지 84㎡C 타입은 94.7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6일(2단지)과 17일(1단지) 당첨자 발표 후 29일부터 7월 2일까지 4일간 계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형을 전체 90% 규모로 공급하면서 오션뷰와 리버뷰 조망, 검암역과 독정역 더블 역세권, 휴양 콘셉트의 다양한 여가시설 등 ‘하이엔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80%를 추첨으로 뽑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젊은층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74만 원, 전용 84㎡ 기준 3.3㎡당 평균 1529만 원이다. 이는 3.3㎡당 1700만 원대 거래되고 있는 인근 검단신도시보다 저렴하고, ‘사업지 분양가 산출금액 용역’ 결과 금액인 3.3㎡당 평균 1650만 원보다도 1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급 규모에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 고급 리조트에서만 누리던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해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전매제한, 의무거주 등 부동산 규제를 피한 마지막 수혜 단지에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도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에 30~40대 젊은층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안심 전매프로그램 적용으로 1차 중도금 납부 전 전매를 할 수 있다.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적용하는 ‘최대 5년 거주 의무’ 규제도 적용도 피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로 공급되며,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러 이뤄진다.정서진과 아라뱃길, 계양산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단지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미니 에버랜드 조경’과 100만 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의 ‘밀리언 파크', LG전자의 차세대 IoT기술이 적용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삼식(三食) 서비스와 ‘돕다(DOPDA)’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되며,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학원가도 들어온다.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인천 서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머지 않아 검암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 리조트 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