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기본소득 도입하려면 노동시장부터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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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0일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검토해 볼 만한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당시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공부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교수는 "기본소득에 접근하는 우리의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파의 기본소득 논의는 복지 체계의 재편,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같이 맞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복지 제도 개편 프로그램으로 남는 비용, 축적된 비용으로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서 기본소득을 자기계발과 직업 선택을 유연하게 하는 식으로 간다면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제일 중요한 것이 노동시장 개혁"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을 안 하고 복지 제도 개혁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좌파든 우파든 기본소득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을 논의하려면 노동·복지·교육 개혁과 연결되는 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삭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대한민국 보수가 가진 긍정적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박 교수는 "(통합당이) 스스로 영남권 보수, 60대 이상, 강경 보수 유튜버 속에 너무 둘러싸인 것이 아닌가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21대 총선 당시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공부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교수는 "기본소득에 접근하는 우리의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파의 기본소득 논의는 복지 체계의 재편,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같이 맞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복지 제도 개편 프로그램으로 남는 비용, 축적된 비용으로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서 기본소득을 자기계발과 직업 선택을 유연하게 하는 식으로 간다면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제일 중요한 것이 노동시장 개혁"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을 안 하고 복지 제도 개혁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좌파든 우파든 기본소득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을 논의하려면 노동·복지·교육 개혁과 연결되는 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삭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대한민국 보수가 가진 긍정적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박 교수는 "(통합당이) 스스로 영남권 보수, 60대 이상, 강경 보수 유튜버 속에 너무 둘러싸인 것이 아닌가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