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코로나19 사망자 5천명 넘어서

전국 누적 환자 9만6천653명…사망 총 7천897명

캐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발병 지역인 퀘벡주의 누적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CBC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현재 퀘벡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5천29명을 기록,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7천897명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의 누적 환자도 5만3천185명으로 전국의 감염자 9만6천653명의 절반을 크게 상회했다.

퀘벡주 코로나19 사망자는 80% 이상이 장기 요양원이나 노인 전용 거주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상황이 악화한 지난달에는 주내 412개 요양원 중 절반 가까운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CBC는 전했다. 프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총 사망자 집계를 거론하며 "희생자 유족에 위로를 보내며 정부로서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르고 주총리는 그러나 요양원 상황이 향상되면서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며 내주 중 간병 인력 1만명 확충 방안이 시행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주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이틀 연속 200명 이하를 기록했고 특히 이날 신규 발생은 138명으로, 지난 3월 22일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천682명에 달했던 입원 환자 수가 이날 현재 961명으로 감소했다.

이날까지 전국의 누적 환자 중 회복·완치자는 모두 5만5천57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