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연속 상승…2,200선 '코앞'

외국인·개인 차익실현 이어져…인터넷·바이오 등 강세
10일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2,200선 회복을 코앞에 뒀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7포인트(0.31%) 오른 2,195.6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5%) 내린 2,187.91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소폭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장중 한때 2,200.6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1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508억원, 개인은 1천68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인터넷·바이오·2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별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하락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40%)과 서비스업(1.93%), 제조업(0.44%), 전기·전자(0.31%)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3.79%), 은행(-2.09%), 통신업(-0.7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4.14%)와 셀트리온(1.90%)이 급등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각각 경신했다.네이버(2.74%)와 카카오(2.95%), 엔씨소프트(2.75%) 등 비대면 산업 대표 기업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45%)와 현대모비스(-1.63%), 삼성전자(-0.18%)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311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7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포인트(0.64%) 오른 758.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06%) 오른 754.30으로 개장한 뒤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2억원, 개인이 22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3%)와 씨젠(0.55%), 케이엠더블유(4.48%)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1.03%), 알테오젠(-3.52%), 펄어비스(-0.89%)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5억5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12조원 규모였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91.2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