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법사위원장 포함 7개 자리 무조건 가져간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7개 자리는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견제와 균형 원리를 위해서는 법사위는 당연히 가져와야 하고, 비율도 11대 7이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12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요구에 대해서는 "명단을 제출하기 어렵다"며 "어느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맡는지 알아야 경선을 거쳐서 상임위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준다면 차라리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내주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주는 것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그게 규칙이고 관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이 예정돼있었지만 통합당 측이 회동 전 사전 확인등 절차가 없었다는걸 문제 삼는 등 기싸움을 펼치다 무산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