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 마녀의 날' 하락세…'비둘기' FOMC 영향 제한적

0.52% 내린 2184.36에 개장
기관·외국인 '팔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긍정적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하락하고 있다. '네 마녀의 날'(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39%) 내린 2187.1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제로(0)' 금리 유지 발언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04%와 0.53%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7%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10,000선을 넘어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ed의 제로 금리 유지 발언은 시장 불확실성을 잠재울 긍정적인 요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지 않다"라며 "오늘이 선물옵션 만기일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코스피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86억원과 34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092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072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금융업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약세다. 의약품 전기가스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5.43포인트(0.72%) 오른 764.05다. 개인이 907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4억원, 264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 내린 11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