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자산운용사 순익 52%↓…3곳 중 2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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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동기보다 5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내놓은 ‘2020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을 보면 자산운용사 300곳은 지난 1분기 11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439억원) 대비 52.3% 줄었다. 전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로도 11.4% 감소했다. 운용사 순이익 감소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는 증권투자손익이 크게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153억원을 기록, 전분기(47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순이익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은 작년(35.3%)보다 27%포인트 증가한 62.3%로 껑충 뛰었다. 전문사모운용사는 225개사 중 158개사(70.2%)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40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7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5조7000억원 증가한 4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이 취약한 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11일 내놓은 ‘2020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을 보면 자산운용사 300곳은 지난 1분기 11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439억원) 대비 52.3% 줄었다. 전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로도 11.4% 감소했다. 운용사 순이익 감소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는 증권투자손익이 크게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153억원을 기록, 전분기(47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순이익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은 작년(35.3%)보다 27%포인트 증가한 62.3%로 껑충 뛰었다. 전문사모운용사는 225개사 중 158개사(70.2%)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40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7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5조7000억원 증가한 4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이 취약한 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