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착공…"세계적 관광지 만든다"

1조5천억원 투입,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 등 조성

전남 여수를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만들기 위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떴다.
이날 오후 경도 내 개발부지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주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경도 2.15㎢ 일원에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고급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 세계적인 복합 휴양단지로 조성된다. 사업 시행자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1단계 사업 기간인 2024년까지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먼저 조성하기로 했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된다.

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내외국인 385만명이 찾고 2조2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5천여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며 "남해안권 신성장 관광벨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여수 경도를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도 투자만큼은 예정대로 추진해 준 미래에셋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수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경도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