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새국면' 아시아나 "HDC현산 요구자료 성실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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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자료 받지 못했다" 주장에 반박

이는 HDC현산이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협상하자고 제안하며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이다.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당사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한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미래에셋대우·금호산업 및 자사 간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후 HDC현산은 대표인수인으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자사 본사에 상주시켰다"며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인수준비단과 HDC현산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하루 뒤 인수 의지 확인에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다만 HDC현산이 요구한 서면이 아니라 당사자 간 직접 만나 협상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HDC현산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먼저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법조계와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계약 파기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점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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