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시…"최대 87% 할인 판매"

전통시장부터 대형업체까지 참여…"방역·세일 결합한 한국적 모델 만들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대대적 특별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대형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과 온·오프라인 판촉, 특별 현장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를 일으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사실상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활성화의 모멘텀이 최근 재난지원금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 분위기를 조금 더 확산하기 위해 동행세일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고려해 주로 민간 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활용한 비대면 판촉 행사로 진행된다.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쇼핑몰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타임세일 제품 99개는 99%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99번째 상품 구매자에게는 제품 1개를 추가 증정한다.유명 인플루언서가 지역별 행사장 내 개방형 스튜디오와 홍보부스, 전통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방송 제품은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민간 플랫폼에서 평균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도 열린다.최대 4만원 한도 내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페이백 형태로 지급하고, 제로페이 역시 5천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1인당 최대 5만원 내에서 결제 금액의 5%를 결제사별로 환급한다.

대형 유통·제조업체도 주요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특가할인을 진행하고, 지역 상생 할인전을 통해 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생필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가전 업계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가격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과 연계한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자동차업계도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3~1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판촉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겸비한 현장 행사도 열린다.

오는 26~28일 부산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대구, 전북, 충북, 경남,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순차 개최된다.

지역별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합(O2O) 판매부스가 설치되고, 브랜드 페스타와 미니-케이콘(KCON·K팝 콘서트) 등 지자체 행사와도 결합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동행세일의 하이라이트로 7월 초 서울에서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특별행사장은 비대면 스튜디오와 이원생중계로 연결돼 K팝 공연과 국민참여형 세리모니, 라이브 커머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안전한 행사를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기반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안전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한다.

행사장과 참여업체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할 예정이며, 특히 노후화된 시장을 중심으로 방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강 차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과 함께 세일을 진행하는 한국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동행세일은 전국 5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설치된 236개 옥외전광판, 서울역 전광판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될 계획이다.행사와 관련한 업계 할인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19일 공개 예정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