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흥행에도…바른손, 관리종목 가능성에 '급락'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개봉영화 수익정산으로 영업손실폭은 줄여"
영화 '기생충'
바른손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에 급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바른손은 전날보다 570원(18.09%) 급락한 2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유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바른손은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19억1848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순손실은 141억1122만원으로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매출은 34억5030만원으로 1.6% 줄었다. 바른손은 "개봉영화 수익정산에 따라 영업손실이 감소했고, 영업권손상인식에 따른 순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손은 VR콘텐츠 제작과 영화 제작·투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손의 지난해(4월~12월) 영화사업부의 수익은 8억5695만원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하고 있다.

바른손은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의 자회사다. 기생충 투자에 참여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바른손 지분 32.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기생충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상승했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