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보할 만큼 했다…15일 국회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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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법사위원장 '고집'으로 지연"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5일 21대 원구성을 위한 본회를 앞두고 "양보할 만큼 했다"며 "15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상임위원장 선출할 것"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법사위원장 '고집'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대처가 모두 막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원구성 법정 시한을 어긴 지 닷새가 지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단 한 자리 때문에 21대 국회가 해야 할 모든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국회가 멈추고 법을 어긴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 보라'면서 제1야당의 책임을 방기하고, 오히려 '의회 독재'를 주장하는 '신박한' 논리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당은 예결위를 포함한 7개 주요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통합당은 이마저도 거절했다"면서 "양보할 만큼 했고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코로나19 국가 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국회를 정상가동 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15일 모든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 심의와 400건 넘게 발의된 법안 심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