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명 리치웨이발 확진…성남시 3개 버스노선 운행 중단

직원 전수 검사 중
리치웨이발 연쇄감염 추정
양천구 탁구장과 방문업체 리치웨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난 8일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이들이 근무한 3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명운수가 운영하는 6번(상대원차고지∼남한산성 입구), 350번(상대원차고지∼운중동푸르지오하임), 357번(상대원차고지∼삼부아파트) 등이다. 이번 조치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로 대명운수 버스 기사(성남 153번 환자)와 같은 회사 동료 기사(경기 광주 30번 환자)가 잇따라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노선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버스 기사 등 직원과 접촉자 272명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성남 153번 환자는 같은 교회 신도인 성남 149번 환자와 지난 6일 예배를 함께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149번 환자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리치웨이→NBS파트너스→하나님의교회→버스회사' 순으로 연쇄 감염된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이들 버스 기사 2명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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