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험도' 상승…일평균 확진자 '28.9→4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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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50대 이상 확진자 비율 59%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고, 위험도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반장은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방역 노력과 방역 당국의 추적 노력으로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하는 것은 막고 있다"면서도 "다만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2주간(5월31일~6월13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6명을 기록했다. 앞선 2주간(5월17일~5월30일)의 28.9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10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9.2%(56명)로 이전 2주간의 7.4%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인 '방역망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을 보였다. 손 반장은 "이번 주의 경우 5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59%로 크게 늘고 있어 중증환자의 증가가 염려된다"며 "당사자들과 가족, 지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것과 관련해 손 반장은 "이런 조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방역당국의 추적이 감염 확산을 따라잡도록 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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