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인근서 미군 전투기 추락…"훈련 임무 중 사고"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해안에 미군 전투기가 추락해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B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F-15C 전투기 한 대가 훈련 임무 중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추락 지점은 영국 북동부 동요크셔 해안에서 74해리가량 떨어진 곳이다. 전투기에는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해 있었다.미 공군 측은 "현재로선 추락 원인과 조종사 상태가 파악되지 않는다"며 "영국 수색구조대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안경비대 측은 "헬기와 구명선을 현장에 급파했다"며 "해안경비대의 조난신호에 따라 현장 인근에 있던 배들도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기는 영국 동부 서퍽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있는 제48 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전해졌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는 영국 내 미국 공군이 주둔하는 가장 큰 기지다. 유럽 내 유일한 F-15 전투비행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4000명 이상의 미군과 군무원이 주둔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