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위험관리 시스템으로 유해물질 접촉 차단

SK하이닉스가 2019년 6월 개최한 ‘도전, 산업안전 골든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작업환경 안전과 관련한 문제를 풀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015년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세웠다. 사업장 내 안전문화 정착,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과 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사가 산업재해 예방계획 등을 함께 수립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근로자 대표위원인 노동조합위원장과 사용자 대표위원인 안전보건총괄책임자를 포함해 노사 각각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근로자 건강진단, 작업환경 측정, 작업환경 개선 방안, 근로자의 유해 위험 예방조치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한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국제안전등급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선진 안전문화를 도입하고 회사의 안전보건 시스템과 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안전마인드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평가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임직원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 시스템(JEM)을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한다. 구성원들의 건강 유해물질에 대한 직간접 접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사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구성원, 지역사회에도 안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현장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전, 산업안전 골든벨’ 행사를 2018년부터 열고 있다. 작년 골든벨 행사엔 미래 성장 기반으로 손꼽히는 M16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SK하이닉스 인프라 담당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도급인 안전관리 책임’이 강화되면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더욱 깊이있는 안전보건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론 소화기 지급, 화재경보기 설치 등 소방안전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