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EO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탄탄…중국은 전기차 중심 회복"

매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자동차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매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라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수익성에 집중하면서 판매량에서 글로벌 4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미국에선 최대 완성차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3대 완성차업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달 가까이 미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미국 자동차 딜러(유통사)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고가 픽업트럭은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라 CEO는 "인기 높은 모델들을 적시에 생산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공장을 '풀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유가로 소비자들의 대형차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에 대해 바라 CEO는 "우리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방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라 CEO는 이어 "전기차를 포함한 GM의 차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이익과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스위트 스폿'에 곧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