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해수욕장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입력
수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다. 최대 2m, 몸무게는 200㎏까지 자랄 정도로 크다. 2012년에는 인천 지역 해수욕장에서 이 해파리에 쏘인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건도 벌어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주로 서식하다가 해류를 타고 한국으로 유입된다. 올해는 이미 제주도와 남해안 해역에 대량으로 출현했고, 이번 주 이후에는 전남 및 경남 연안까지 유입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보름달물해파리는 한국에서 주로 자생하는 해파리다. 올해는 6월부터 경남과 전남 일부 해역에 국지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조업 도구를 망가뜨려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름철 일조량 증가, 기온 상승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해역에서 이 해파리가 대량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